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안심전환대출 은행MBS 부담… 보완책 만들것"

임종룡 금융위장, 은행장 간담

22일 금융사 검사 개선안 발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은행의 주택저당증권(MBS) 부담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안심전환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를 매입해 1년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금리 리스크와 자금 경직성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MBS 발행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장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금융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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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안심전환대출의) 손실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은행들과 수십 차례 회의를 충분히 하면서 실행한 것"이라며 "제도 취급으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이 있지는 않다는 점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시중은행장은 은행 창구를 직접 찾지 않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를 늘려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계좌 개설 때 실명확인은 현 규정상으로는 반드시 은행 창구에서 직접 신청해야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나 휴대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인증방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5월까지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또 규제 완화로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낸다면 이 과실을 일자리로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졸자나 여성 등 취약계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은행산업이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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