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4일 광주 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국내 82호점인 광주점을 오픈한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붙어있는 광주점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한 곳에서 영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시대를 본격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광주점은 광주지역 할인점 중 최대인 5,276평 매장 면적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1,421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특히 백화점과 이마트 지하 1층에는 길이 122m, 너비 2m의 무빙워크를 설치해 고객이 손쉽게 백화점과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하 1층에는 49개 브랜드가 입점한 영 패션 전문관 '패션 스트리트'와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북카페' 등 다양한 쇼핑문화 시설도 갖추었다.
광주점은 기존 이마트 직영점포와 달리 광주신세계가 전액 투자하고 이마트가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형태여서 매출 등이 모두 광주신세계로 귀속되며, 이마트측은 운영 수수료만 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우만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점 오픈은 유통업체의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복합쇼핑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이 공존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