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생명 매력 없다"… 첫 '매도' 보고서

대한생명에 대한 '매도' 보고서가 처음 등장하면서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계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대한생명이 지난 17일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매력적이지 않다"며 목표가 8,500원과 함께 '매도'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CLSA는 매도 의견의 근거로 대한생명 마케팅 채널에 대한 진부함을 꼽았다. CLSA는 "지난 수년간 대한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9.3%에서 지난해 말 14.3%로 하락했다"며 "방카슈랑스나 다이렉트 마케팅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출자할 능력이 부족하고 보험 중개인 의존도가 높아 시장보다 부진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대한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고금리 보장 상품이 전체 준비금의 55%에 달한다"며 "상품 만기가 돌아오면서 준비금에서 비중이 1년에 2~3%씩 줄어들겠지만 (고금리 보장 상품의) 절대 규모가 크고 기간도 길어 앞으로도 20년간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면서 대한생명의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0.72%) 오른 8,41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 상장 후 최저가인 8,210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공모가(8,200원)에 근접하기도 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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