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애인 골퍼 마틴 '위대한 승리'

마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연방항소법원으로부터 「전동카트를 사용해도 좋다」는 최종 판결을 얻어냈다.미국 연방항소법원이 PGA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마틴에게 전동카트 사용을 허용한 연방법원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윌리엄 캔디 판사가 『정규대회에서 18홀 내내 선수들이 걸어야 한다는 PGA의 규정을 인정하며 이에따라 마틴은 전체 코스의 25%를 반드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결국 2년여에 걸친 긴 법정투쟁끝에 마틴은 PGA사상 최초로 카트를 타고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됐다. 마틴의 법정투쟁은 지난 97년 오른쪽 다리 혈행(血行) 이상으로 오래 걸을 수 없어 전동카트를 사용해 프로무대에 진출하겠다고 하자 PGA측이「골프의 기본적인 정신에 위배된다」고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카트로 플레이했던 마틴은 연방법원에 소송을 내 지난 98년 승소했지만 PGA측이 항소하면서 2년여동안 법정투쟁이 계속됐다. 마틴은 법정투쟁을 벌이면서도 나이키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상금랭킹 상위에 올라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정규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그러나 초청형식으로 참가한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등 몇몇 대회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