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회사채 순증 발행이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 현재까지 기업의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포함) 발행 규모는 4조2,080억원인 반면 상환규모는 4조877억원으로 순발행규모가 1,20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회사채 상환 규모가 발행 물량을 웃돌아 순상환기조가 계속 이어졌으나 3월부터는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상환규모를 초과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 물량이 상환물량을 웃돌고 있지만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다고 단정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물량 가운데 상당 규모가 부채는 늘리지 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아직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