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重 겹경사에 회색

영업호조 주가 2배폭등 비용절감 운동 큰 성과 두산중공업이 겹경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업 전망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다 최근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 운동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가상승 불과 20일전 3,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7일 8,4,3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민영화 이전 액면가 5,000원에 우리사주를 샀던 직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당시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000~2,000주씩을 회사측의 은행 대출알선 방법으로 배정 받아 모두 1,042만주(지분율 10%)의 주식을 샀다. 이들은 그동안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아 원금손해에 이자부담까지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유통물량(약 7%)이 적은데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유일의 발전설비업체인 두중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룹차원의 중공업중심 사업구조 전환 방침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LG증권의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일단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된 느낌"이라며 "내재가치와 미래 수익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웬만한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호조 미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설비 증설 움직임과 함께 중동의 활발한 담수화 설비 발주가 영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반기쯤에는 양산 신고리, 울진 신월성 원자력발전소등 한동안 뜸했던 발전 설비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움직임이다. 이미 올 1ㆍ4분기에 매출 6,261억원, 수주 8,34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5%, 68.7%가 증가했다. 올해 매출 2조 5,527억원, 수주 3조4,812억원으로 경상이익 1,156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슈웨이하트(8억 달러), 후자이라(10억 달러) 등 담수화 설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담수설비시장 점유율 1위(29%)로 지난해에도 UAE의 움알나르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프로젝트등 전세계적으로 2010년까지 약 180억 달러 규모의 담수설비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이 분야 특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중이 올해 예상하는 담수화설비 수주액은 5,840억원에 달한다. 또 창원공장에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절감운동이 큰 효과를 보면서 1ㆍ4분기에만 15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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