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이 3개월만에 재개된다.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오는 18-23일 칠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3개국 순방길에 나서는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18-19일 칠레를 방문, 알베아르 외교장관을 만나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한.칠레 FTA 문제를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한ㆍ칠레 FTA는 농산물 일부 품목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한국측 요구에 칠레측이 공산품에 대해서도 예외 인정을 요구하고 나왔고, 최근에는 칠레가 양쪽모두 예외를 인정하지 말자고 제의해 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또 양국 FTA 협상은 지난 3월초 정우성 다자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칠레를 방문한 뒤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었다.
황 본부장은 이번 남미 방문기간에 한ㆍ칠레 FTA 협상 외에 신흥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시장에 진출한 우리 업체을 돕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