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제품 시장] 매일유업 - 뼈로가는 칼슘우유

다이어트로 인한 젊은 여성들의 골다공증 문제가 부각되는 등 `튼튼한 뼈`에 대한 관심은 날로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하루 칼슘 섭취량은 한국인 권장량의 75% 수준에 불과한 531mg. 식품별로도 60% 이상의 칼슘 섭취가 체내 이용율이 가장 낮은 야채나 두류, 곡류, 해조류 등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섭취하고, 칼슘 체내 이용률이 제일 높은 우유를 비롯해 유제품으로부터의 섭취는 10%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 같은 한국사람들의 칼슘섭취 문제점을 파악해 칼슘 함량을 일반 우유보다 2배 이상 강화한 제품이 매일유업의 `뼈로가는 칼슘우유`. 하루 한 팩이면 일일 칼슘 권장량인 700mg을 완전 섭취할 수 있어, 영양이 편중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안심감을 불어넣어준다. 100ml 당 칼슘 함량이 206mg으로 우리나라 칼슘강화우유 가운데 칼슘함량이 가장 많다는 것이 매일유업 측 설명. 여기에 우유에 부족한 영양 성분인 철분, 비타민 B1, D3, 엽산을 강화했다. 기존의 칼슘강화 우유에서 문제로 지적된 `맛`도 신경을 썼다. 매일유업은 기존 제품들의 경우 탈지분유를 사용해 껄끄러운 맛과 침전이 발생했지만 이 제품은 생유 100%와 고급 칼슘을 사용해 고급 기능성 우유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한다. 타깃층도 기존의 칼슘 우유가 골다공증을 우려하는 주부들을 중점 공략한 것과 달리, 막연한 골다공증 예방보다는 "하루 한 팩이면 일일 칼슘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심플한 개념을 강조해 여성들은 물론 키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하도록 했다. 브랜드 이름에 제품 기능을 직접 표현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 뿐만 아니라, 우유와 분유, 치즈, 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에 `뼈로가는 칼슘`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채택해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9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지금도 하루 50만개 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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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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