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 '화려한 휴가' 뮤지컬로 탄생

내달 15~19일 광주 공연

2007년 여름 개봉했던 영화 '화려한 휴가'가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해 관객을 만난다. 배우 안성기ㆍ김상경ㆍ이요원 등이 출연했던 영화 '화려한 휴가'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800만관객을 극장에 끌어 모으며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개봉 영화의 기본 골격은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은 다소 침울했던 영화와는 달리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희망의 미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의 기록을 음악과 안무로 경쾌하고 밝게 표현해 선동적이거나 호전적인 느낌은 최대한 피했다고 기획사 측은 설명했다. 대신 토속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되며, 극의 클라이맥스인 도청에서의 마지막 5분은 숨이 막힐 정도로 깊이 있는 서정성으로 담아낸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재현보다는 1980년 5월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젊은 남녀의 사랑과 소시민의 희망을 노래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뮤지컬 '블루 사이공'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으로 대종상음악상을 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함께 작업했다. 남자주인공인 민우 역은 최승열이, 여자주인공 신애 역은 손현정ㆍ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의 감초 격인 인봉 역은 이승현이 맡았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내달 15일~19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6월12일~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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