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판매정체 발로 뚫는다/정수기업계 방판조직·유통망 확충 적극나서

정수기업계에 가정방문판매(방판)조직 확대바람이 거세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성씨엔지등 정수기 후발업체들과 코오롱, 대우전자, 삼성전자등 대기업들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키 위해 판매조직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청호인터내셔날등 선두업체들은 이에맞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씨엔지는 현재 1백20개 조직, 8백명인 방판조직을 올 연말까지 2백개 조직, 1천5백명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정수기시장에 뛰어든 코오롱은 현재의 4백개 유통망을 연말까지 1천5백군데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지금까지 편의점과 대리점등을 통해 정수기를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약국, 화장품소매점, 의료기기점등까지도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대기업들과는 달리 방판을 통해 후발주자로서의 단점을 극복해 온 대우전자는 올 연말까지 판매조직을 25개처 8천명까지 늘리고 이어 내년에는 50개처 3만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리점판매가 부진하다고 판단, 대형 대리점내에 정수기 전문 판매코너를 설치하고 판촉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정수기관련업체들이 판매망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수기판매실적이 특히 판매망과 직결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중소 정수기전문업체들도 판매망확대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날은 판매조직 확대보다는 8만명선까지 불어난 방문판매원들에 대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업계의 내년 시장선점싸움이 볼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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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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