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빠른 스피드로 설원을 질주할 수 있는 스키의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 되면 스키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스키의 빠른 질주 뒤에는 부상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특히 1년 이내 초보라면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통계에 따르면 초보자들 중 30% 이상이 부상을 입는다고 하니 스키 초보자야 말로 부상 예비군인 셈이다.
스키 부상 중 가장 쉽게 다치는 부분이 무릎이다. 하체는 단단히 고정되고, 상체가 돌아간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무릎 관절의 반월상 연골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를 타다 급정지를 하거나 넘어질 때 부상을 입기 쉽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통증이 오고 다친 부위가 부어 오르며 무릎이 굽혀지거나 잘 펴지지 않는다. 또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특징이다.
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이 제멋대로 흔들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4~5일 정도 지나면 경미해지는데 문제는 상처가 다 나은 줄 알고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연골 손상과 인대손상은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운동 제한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손상은 조기에 발견해 봉합을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해서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면 어쩔 수 없이 손상된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인대의 경우 한번 망가지면 원래 상태로 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부상 후 평소와 달리 무릎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재건 시술을 하게 된다.
관절경수술은 무릎 관절 부위에 4㎜ 정도의 구멍을 내고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시술하는 것으로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개 일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다.
스키 부상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부상을 입은 초보자 중 90% 이상이 고급과 중급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다가 다쳤다고 한다. 즉,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인 셈이다.
장비를 잘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부츠는 자기 발에 맞춰 신고 헬멧, 고글, 손목보호대 등 보호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스키를 타기 전 적어도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한다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평소 근육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키고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은 무릎차기-누워서 허공을 향해 발바닥을 차는 운동과 다리 올리기-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한쪽씩 10도 각도로 들어 올려 10초간 멈추는 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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