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BS 새 청춘시트콤 '@골뱅이' 방영

SBS 새 청춘시트콤 '@골뱅이' 방영 N세대로 통하는 요즘 대학생들. 그들은 컴퓨터 채팅을 즐기고, 통 알아들을 수 없는 자기만의 언어를 쓴다. 그때 그때의 감정에 충실하며, 솔직대담한 N세대는 느릿느릿 눈치보는 사랑보다는 화통한 「번개 사랑」을 선호한다. 기성세대와는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N세대는 자신에 충실하며 나름대로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SBS는 오는 16일부터 방송하는 새 청춘시트콤 「@골뱅이」(월~금 오후6시45분)를 방송한다. 제목을 「@」(일명 골뱅이)로 정한 것도 인터넷 이메일(e-mail)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N세대들의 생활을 상징하려는 포석. N세대의 밝고 순수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면서, 그들의 삶이 생산적이고 건전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공간배경은 인터넷카페 한켠에 마련된 미니스튜디오. 이곳에 드나드는 대학생들은 카페를 인터넷방송국으로 키워나가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중심인물은 유리(김효진)와 민석(김흥수).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대학생활과 넷자키(NJ:인터넷 화상채팅 사이트 진행자) 활동을 함께 하면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여기에다 보수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동양철학 교수 영범(이영범)과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서양철학 교수 찬호(미정)가 벌이는 신경전과 함께 우아하고 고상한 척하는 실수투성이 자영(조은숙)이 벌이는 해프닝이 드라마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또 코미디언 김진수가 방 빼서 주식투자하다 몽땅 날린 이후 억지로 고교후배 민석의 집에 얹혀사는 한심한 철학과 복학생 진수 역으로 나오며, 오승은이 섹시하고 예쁘다는 점을 무기로 잇속을 채우는 욕심꾸러기 여대생 주희 역을, 전가을이 개방적이고 직선적인 성격 탓에 늘 남에게 상처를 주는 수정 역을 각각 생동감있게 소화해낸다. 주제가는 인기 4인조 여성그룹 핑클이 작품의 특성에 맞게 젊고 밝은 톤으로 장식하고, 연출은 신정관·김용재가, 극본은 문선희·강진희·홍정은·김경세 등이 맡았다. 특히 「@골뱅이」는 인터넷을 주요소로 하는 시트콤답게 매회 끝장면을 시청자와의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꾸민다. 제작진은 인터넷 화상채팅에서 접수된 시청자들의 의견과 시청소감을 시트콤 제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문성진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7: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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