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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 1.9%…97년이후 최저치 기록


올 상반기 기준으로 외국인의 토지보유 증가율이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7일 6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토지는 2억196만㎡로 지난해 말 대비 1.9%(38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2억196만㎡의 가격은 공시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27조8,182억원에 달하며 보유규모는 분당신도시(19.6㎢)의 10.3배에 이른다. 연도별로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을 살펴보면 1998년 34.1%를 기록한 후 1999년에는 61.6%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상승곡선을 그린 뒤 지난해 말에는 9.9%로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교포 9,158만㎡(45.4%), 합작법인 7,927만㎡(39.3%), 외국법인이 2,143만㎡(10.6%) 순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선산과 노후활용을 위한 토지가 1억729만㎡(53.1%), 공장용 6,968만㎡(34.6%), 주거용이 1,280만㎡(6.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동안 ▦경기 지역 168만㎡(44.2%) ▦인천 62만㎡(16.3%) ▦서울 47만㎡(12.4%) ▦경북에서 39만㎡(10.3%) 등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외국인 토지보유량 증가율이 1.9%에 달하는 만큼 올해 말에는 연 4%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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