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즈니스 로펌 '우인' 떴다

기업금융전문 변호사 뭉쳐 벌처분양 중심 M&A·리츠등 주력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로펌들이 자리를 잡는 분위기 속에서 기업 금융 전문 변호사들이 '법무법인 우인'으로 뭉쳤다. 최근 여의도에서 기업구조정과 M&A 등을 앞세우고 문을 연 '법무법인 우인'에는 사시 8회 출신으로 탄탄한 송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김경철(사시8회) 변호사가 기업금융전문 로펌 '우인'을 이끌고 있다. 또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7년여동안 일했던 정동수(47ㆍ미국변호사) 전 미국 상무부 차관보가 우인에 합류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미국내 한국계 변호사들의 최대 로펌인 Lim, Ruger & Kim을 설립해 운영해 왔으며, 클린턴 정부 기간 중 미 상무성에서 국제무역청(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에서 미국기업의 해외진출ㆍ수출ㆍ투자 관련 업무를 맡아 미국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우인에는 한국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시장에 참여했던 김경철ㆍ조연호ㆍ정주식ㆍ김정무 변호사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조연호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법정관리와 화의사건을 주로 맡아 처리했으며 정주식 변호사는 지난 2000년부터 CRC 사업을 벌여 휴스틸ㆍ프로칩스ㆍ삼익악기 등 부실기업을 회생시켰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우인은 고객의 회계ㆍ재무ㆍ자금유치 및 인수자 선정 등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비즈니스 로펌'이 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문 비즈니스 로펌을 기치로 내건 우인이 주 사무소를 아예 증권가인 여의도에 두고 전문적인 기업금융관련 로펌에 도전한 이유는 바로 우인이 기업금융, 언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로펌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우인 관계자는 "우인은 기업금융과 관련해 제1금융권 관련 업무보다는 벌처(Vulture) 분야를 중심으로 두고 있다"며 "금융은 증권과 부동산을 동반하므로 결국 벌처와 증권이 만나는 기업구조조정, M&A 분야와 벌처와 부동산이 만나는 리츠(REITs) 분야 등을 중심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철 대표 변호사는 지난 6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과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거친 뒤 지난 2000년에는 서울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을 역임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7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법 판사를 거친 뒤 대법원 재판 연구관을 역임한 뒤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조연호 법률사무소를 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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