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주, 다시 난다”

유류할증제 확대로 비용부담 완화… 매수추천

항공주가 고유가 때에는 항공 요금을 올려받을 수 있는 ‘유류할증료제도’ 확대 실시를 앞두고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3.20% 급락한 1만8,150원, 아시아나항공도 2.66% 내린 4,575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유류할증제 확대 전망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각각 8%, 14% 정도 올랐다. 삼성증권은 이날 “건설교통부가 오는 7월1일부터 유류할증제를 일본ㆍ중국 등 인가제 노선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며 “고유가에도 수익성 하락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항공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최근 제도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대한항공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아시아나도 ‘매수’를 유지했다. 지헌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에 대해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유류할증제 확대로 연간 500억~55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온 영업이익이 올해 3ㆍ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에 대해서도 “연간 460억원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8.2배로 시장 대비 9%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역시 “항공업종이 고유가로 인한 비용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며 두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과 각각 2만1,000원, 5,4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