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일양약품에서 근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 유족은 지난달 제출한 고발장에 ‘A씨가 일양약품의 현금 로비 업무를 담당했는데 4억대 금전 사고가 나 회사 측으로부터 변제 압박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의 업무에 비춰 일양약품이 병ㆍ의원에 전방위로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반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며 “고발인 주장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지 조사를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양약품 측은 “A씨는 기획실에 소속돼 사내복지 업무를 맡았다”며 “유족이 리베이트 내역이라고 제보한 서류는 ‘리베이트 요구에도 일양약품이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유족이 오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