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바젤 Ⅲ의 최종 합의를 앞두고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도입될 기본자본 비율 규정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최대 90억 유로(114억달러)규모의 증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가 증자를 실시할 경우 도이체포스트방크 지분 추가 인수와 새 은행 자본 규정에 따른 자본 확충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젤위원회는 이번 바젤Ⅲ에서 현재 최소 2%로 권고하고 있는 기본자본(Tier1) 비율을 최소 7%로 상향 조정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도이체방크의 Tier1비율은 7.5%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바젤Ⅲ로 도이체방크 뿐만 아니라 상당 수 은행들이 증자를 통해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