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한국 세계최고 IT강국 부상"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IT산업 도약을 준비한다’ 구한말인 1884년 4월22일근대우편의 역사가 시작 된지 오늘로 120주년.이날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체신의 날’을 계승한 ‘정보통신의 날’도22일로 49회를 맞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90년대 후반 이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빠 른 속도로 정보기술(IT)분야의 발전을 거듭, 명실상부한 IT 강국으로 떠올 랐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인프라= 우리나라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은 지난 1995년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하면서 부터다. 이후 5년 만인 2000년말 정보화 사회의 신경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전국 144개 주요지역까지 구축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민간 분야의 초고속인터넷 보급은 눈부시다. 1998년 1만 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1,117만 명에 달해 보급률이 73%에 이르렀고 전체인구의 66%인 2,922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함 으로써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1위, 인터넷 이용률 세계3위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생활도 바꾼 통신기술= 국내에 근대적인 개념의 통신이 처음 선보인 것은 1885년 9월 한성전보총국이 개설돼 서울-인천간 전신업무를 개시하면서 부터. 이후 1980년대부터 전기통신시설의 대량확충과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매년 평균 100만회선 이상의 전화시설을 공급, 87년에는 1,000만 회선을 돌파함으로써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다. 유선전화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287만 명으로전체 통신시장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생활을 더욱 혁명적으로 바꾼 것은 이동전화. 84년 수도권에3,000 회선의 시설로 처음시작한 이동전화 서비스는 96년 세계 처음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통신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또 97년 10월부터는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가 시작돼 본격적인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3,300만명을 넘어서 지난해 말 현재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보급률은 70명에 달하고 있다. ◇IT는 한국경제의 핵심엔진= 국가경제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직전인 1997년 7.2%에 불과했던 IT산업의 GDP 비중은지난해 15%를 넘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고 있다.이기간 IT산업의 평균 성장률은 무려 19%에 달한다. 지난해 생산규모 209조원, 수출액 576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12억 달러가 이 같은 경제기여도를 말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참여정부는 IT산업을 향후 5~10년간 한국 경제를 이끌 어갈 신성장의 동력원으로 삼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에나서고 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로서는 사람과 기술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IT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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