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3(한중일)’ 회의에서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3국 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이어 외무장관회의도 열리지 않게 됐다.
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3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이상 외상회의도 없다”며 “당초 개최를 검토했던 한일 외무장관회의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 외무장관회의 때는 한중일 3자위원회가 열렸었다.
도쿄(東京)신문은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말을 인용,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의 파문으로 한중일 3국 정부간 투자협정 협상도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3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일본은 1년간 협상주제와 방법 등에 대체로 합의, 이달 열릴 정상회담에서 정식 협상착수 합의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바람에 계획이 공중에 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