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17일 기존 2개 사업부를 5개 부문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텔은 기존 컴퓨터칩ㆍ커뮤니케이션 등 2개 사업부를 ▦모바일리티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홈 ▦디지털 헬스 ▦채널 프러덕트 등 5개 부문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직확대는 기존의 2개 사업부로는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이 한데 합쳐진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다양한 분야에서 컴퓨터칩과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에 뒤이어 발표된 것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확대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경영정책 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바일리티 부문은 노트북용 ‘센트리노’ 모바일칩을 비롯해 플래시메모리, 휴대전화용 칩 등을 개발하게 된다. 또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컴퓨터 서버 등 기업용 제품을, 디지털 홈 부문은 가전ㆍ엔터테인먼트 제품용 반도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