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번호이동건수(알뜰폰제외)는 929,728건으로 1월 971,259건보다는 적었지만 올해 두 번째로 많았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9월 67만2,001건에서 10월은 9월보다 25만7,727명이 늘었다.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폭이 늘었다. SK텔레콤은 9월 15,609명이 줄었으나 10월에는 두 배 가까운 30,076명이 빠져나갔다. LG유플러스의 경우 9월 55,651명이 늘었으나 10월에는 다소 줄어든 43,908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KT의 순감세는 다소 둔화됐다. 9월 40,042명이 줄었다가 10월 3분의1 수준인 14,832명으로 감소했다.
앞서 지난 7월 KT의 본보기 영업정지 이후 주파수 경매 등을 거치면서 비교적 시장이 안정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전자제품 양판점 등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보조금 전쟁이 촉발돼 번호이동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제조사들이 신제품 출시에 앞서 재고 처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도 이유로 해석된다.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장려금을 올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