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생2막 새로운 도전] 정봉주 몬테소리 베이비시터 대표

“아이 사회성·지적능력도 가르쳐요”<BR>깐깐한 심층면접 통한 베이비시터 채용·관리<BR>영어·놀이등 교육전문인 활용 일석이조 효과<BR>가맹점 11곳운영…규모·고객숫자 업계 선두



“내 아이처럼 고객의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영어도 가르쳐줘요” 베이비시터 프랜차이즈 ‘몬테소리 베이비시터’의 정봉주(사진ㆍ44) 대표는 26일 “베이비시터 사업은 엄마들과 베이비시터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베이비시터를 채용할 때 심층면접을 통해 입체적으로 인성ㆍ적성ㆍ능력 등을 평가해 선발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고객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돌볼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테소리 베이비시터는 사업규모나 고객 숫자면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서울 송파, 종로, 성동점과 천안, 대구 점 등 전국에 11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가맹점별로 100~200명 가량의 베이비시터들이 활동하고 있다. 고객은 0~12세의 아이를 둔 부모들로 각 가맹점들은 200~300명 가량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몬테소리 베이비시터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경쟁 회사들과 차별화 한 교육전문 베이비시터와 철저한 관리 덕분. 몬테소리 베이비시터는 일반 베이비시터 외에도 아이들에게 영어, 놀이, 발레, 몬테소리 등을 가르쳐주는 교육전문 베이비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어를 가르치는 베이비시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전문 베이비시터들은 단순히 아이를 봐주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그리기, 영어, 놀이 등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 및 지적능력 향상까지 책임진다. 정 대표는 “아이를 봐주면서 교육도 병행할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교육전문 베이비시터를 활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몬테소리 베이비시터의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려면 만만치 않은 선발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시터는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20~30대 여성이라야 한다. 영어시터는 토익 850점 이상의 점수와 원어민의 영어회화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발레시터는 무용학과를 전공한 사람이어야 하며, 몬테소리시터는 몬테소리 자격증인 AMN이나 AMS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 같은 자격을 갖춘 후에도 본인은 물론 부모들의 이혼경력도 없어야 하고, 신용 등에 문제가 없어야 베이비시터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7시간에 걸친 안전, 관리교육을 받아야 하고, 매달 1회씩 추가교육을 받아야 한다. 매일매일 ‘시터일지’를 작성해 엄마들에게 그날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하는 것은 기본. 정 대표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아이 방기, 도난 등 사고를 없애기 위해 베이비시터의 인성과 능력을 높이는 데 가장 초점을 두고 있다”며 “깐깐한 베이비시터 선발, 관리 덕분에 지난 7년간 단 한차례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비시터 이용료는 사실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일반 베이비시터 서비스는 3시간에 1만8,000원 추가시간 당 5,000원을 내야 한다. 가장 인기있는 놀이베이비시터는 3시간에 2만4,000원, 학습ㆍ영어베이비시터는 2시간에 3만원, 발레베이비시터는 3시간에 6만원이다. 하루에 10시간 가량 일반시터를 쓰고, 일주일에 1회 교육시터를 쓰면 한 달에 약 1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정 대표는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다소 비용이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육아를 하려는 엄마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친정부모나 시부모에게 아이를 맡길 때 엄마들은 대부분 심적부담을 느끼지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면 마음껏 요구사항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세대 엄마들에게 인기”라고 강조했다. (02)404-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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