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가 환인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7일 미국계 데칸밸류어드바이저스펀드는 환인제약 지분 11.63%(112만8,410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매매를 통해 이뤄진 이번 추가 취득으로 데칸밸류어드바이저스는 환인제약 지분 20.83%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인 이광식씨 지분((20.65%)을 넘어서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환인제약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회사 측에 사전 통보는 없었다”며 “대주주와는 상관 없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에서 회사를 수차례 방문해 설명을 듣고 갔다”며 “경영권을 위협하는 적대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투자목적이 ‘경영참가’라고 밝힌 외국계 펀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데다 기존 대주주의 지분이 20%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데칸밸류펀드와의 지분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모건스탠리가 환인제약 주식 48만7,260주를 장내 매수해 5.02%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