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별미] 보약닭 전문점 '백운촌'

"삼계탕과 한방의 새로운 만남"오늘은 말복, 1년 중 가장 덥다는 날이다. 우리 조상은 이 날 더위를 몰아내기 위해 삼계탕을 즐겼다. 이처럼 닭은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복날엔 그저 삼계탕이면 족한 것이다. 그래도 그런 고정관념을 한 번 뒤집어보자. 몸에 좋다는 삼계탕에 보양효과가 뛰어난 각종 재료들을 가미한다면 얼마나 몸에 좋을까. 경기도 일산의 한방 보약닭 전문점인 '백운촌'(사장 김종원)에 가면 한약재의 효과에 버금가는 닭요리를 만날수 있다. 자신을 민약연구가라고 소개하는 한의사 출신 김종원 사장은 "우리집 닭이 곧 보약이지요"라고 말한다. 요리의 주재료가 되는 토종닭이 한약재를 사료로 먹고 자라며, 각종 요리에도 수 십가지 약재가 들어가니 '보약'이라는 말이 수긍이 간다. "닭요리는 저마다 효능을 갖고 있어요." 김 사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이 집의 음식인 삼지보약닭(4만원)은 스테미너 보강에 도움이 되고, 한방오골계(6만원)는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노인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요리는 당귀 천궁 황기 구기자 등 40여가지 약재를 첨가해 만들었는데도 한약 냄새가 별로 없고, 닭비린내도 나지 않으며, 쫄깃쫄깃한 육질에 시원한 육질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김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새 요리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약재를 먹여 기른 토종닭과 싱싱한 해물이 만난 퓨전요리 '전복대계탕'(8만원). 이 요리는 기존의 한방보약닭에 전복 바지락 대하 등 해물 9가지를 첨가해 만든 김 사장의 야심작이다.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전복대계탕은 입소문으로 전해져 찾는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한편 '백운촌'은 간판을 '우술촌 한방보약닭'으로 갈아달고 내달부터 서울 강남과 강북권에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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