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산 스테인리스강판에 인도 반덤핑 관세 부과할 듯

중국산 관세가 더 커 영향 미미

인도 정부가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상공부의 반덤핑 관세국은 최근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이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304시리즈를 자국에 덤핑 판매해 국내 업체에 피해를 줬다며 1톤당 180달러(20만원)의 반덤핑 관세를 매길 것을 권고했다.

또 중국과 말레이시아산에는 한국보다 더 많은 1톤당 309달러, 316달러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매기라고 권고했다.


인도 재무부는 3주 안에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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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로 반덤핑 관세가 부과돼도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에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304시리즈는 2011년 기준 중국산이 72.9%로 가장 많고 한국산은 5.21%에 불과하고 중국 제품에 부과될 반덤핑 관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인도 기업인 진달 스테인리스가 지난해 4월 한국·중국·말레이시아산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제품의 덤핑 조사를 의뢰하면서 비롯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져 반덤핑 조사가 빈번히 일어난다"며 "아직 예비판정 단계인 만큼 최종판정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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