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장 주식의 손바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27개 종목의 올들어 10월말까지 회전율은 248.47%로, 지난해 같은 기간(415.50%)에 비해 167.03% 포인트 줄었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 주식수로 나눈 비율로, 회전율이 248.47%라는 것은 10개월 동안 상장 주식 1주당 약 2.5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증시가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연간 29.26%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1.07% 하락했다.
회전율이 500% 이상인 종목은 지난해 128개에서 올해 70개로 크게 감소한 반면 회전율 50% 미만인 종목은 111종목에서 167종목으로 크게 늘었다.
또 거래가 잦은 종목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회전율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던 것을 조사됐다.
지난해 회전율 500% 이상, 300%~500% 미만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각각 133.46%, 133.05%로 상장 주식 평균 주가상승률(92.23%)을 크게 웃돌았지만 올해는 각각 10.92%, 6.91%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평균 하락률(3.62%)을 밑돌았다.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세신으로 10개월 동안 3,560.55%의 회전율을 보였고, 기린이 3,152.60%로 뒤를 이었다. 세신은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76.86% 하락했고, 기린은 18.7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