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아건설 우선협상대상자 프라임 컨소시엄 사실상 선정


프라임산업과 미국계 사모펀드 트라이던트 컨소시엄이 동아건설 본입찰에서 최고 득점해 사실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아건설 매각 주간사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29일 프라임 컨소시엄, 대주건설, 수산중공업 컨소시엄,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보성건설 등 6곳에서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이같이 평가했다. 대주건설 컨소시엄은 차순위 점수를 얻어 예비협상 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프라임 컨소시엄은 동아건설 인수가격으로 6,5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동아건설의 전기사업자 등록(면허) 회복이 어렵다는 산업자원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입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쳐 이들 업체를 동아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와 예비협상 대상자로 각각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 정상화 여부에는 법원의 최종 결정만 남게 됐다. 법원이 법정관리 전환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회생은 불가능하다. 동아건설은 지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은 후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법정관리개시 신청을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동아건설의 회사 매출액이나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자력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채권단 측은 현재 동아건설 청산가치가 2,800억원인데 매각가격이 6,5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채권자의 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법원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9월 중 프라임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파산법원의 허가를 얻어 상세실사를 거친 후 이르면 10월 중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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