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해외시장 겨냥 안드로이드폰·윈도폰 출시 잇따라<br>SKT·KT등 이통사들도 라인업 강화 나서
| 삼성 '갤럭시스피카'(좌), LG 'GW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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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ㆍ이통사 '스마트폰 시장 공략 확대"
최근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업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이통사들도 국내 사용자를 위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폰ㆍ윈도폰 잇달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스피카(Galaxy Spica, I5700)'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 7월 유럽 시장에 내놓은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Galaxy, I7500)의 후속 모델로, 구글 서치, 구글 맵, 지메일(Gmail), 유투브(YouTube)등 다양한 구글 전용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또 ▦800MHZ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500mAh급 대용량 배터리 ▦디빅스(DivX) ▦무선랜(WiFi)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이달 중 독일을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 'LG GW550'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를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등 2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LG GW550은 12mm의 얇은 두께에 2.4인치 LCD 화면과 쿼티(QWERTY) 키패드를 갖춘 바(Bar) 타입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메일, MS오피스 등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무선랜(WiFi) 등 다양한 기능도 들어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사용이 쉽고 편리한 제품들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내달 '오즈옴니아' 출시= 이통사들은 국내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스마트폰이 없었던 LG텔레콤은'오즈' 전용폰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를 선택, 12월중에 '오즈 옴니아'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오는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오즈옴니아 간담회도 개최한다. 또 연내 스마트폰 1종을 추가 연말까지 스마트폰 2대를 내놓고, 내년에는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스마트폰을 현재의 5종에서 연말까지 7~8개로 늘릴 방침이고 KT도 내년 10종 이상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선인터넷 요금이 싸지고 아이폰 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무선랜 등 사용환경이 개선돼 스마트폰의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