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박스(35290)가 대주주들의 지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되며,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3일 에듀박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70원 상승한 71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거래일로 6일동안 44.8%나 올랐다. 이날 상한가 매수잔량이 391만주나 쌓였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지난달 28일 이보영아카데미가 에이치와이에듀로부터 12.39%의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최대주주인 한빛소프트와의 지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한빛소프트는 특수관계인인 박춘구 에듀박스 사장을 통해 100만주를 장내 매수, 에듀박스의 지분율을 12.90%에서 15.31%로 늘렸다.
증권업계에서는 박사장의 주식 매입에 대해 이보영아카데미와 지분 경쟁 가능성을 우려, 미리 지분을 확보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장내에서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듀박스와 이보영아카데미측은 전략적 제휴관계일뿐 지분 경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박 사장의 지분 매입은 경영권 불안에 대한 루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에듀박스 관계자는 “한빛소프트나 박 사장 모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며 “이보영아카데미의 지분 매입은 사업상 제휴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황성수 이보영아카데미 경영기획실장도 “애듀박스와 교육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며 “추가 지분 매입은 물론 시장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등록업체 인수를 통한 우회등록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