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며 2,04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7포인트(0.5%) 상승한 2,043.49로 거래를 마쳤다. 배당락일을 맞아 장 초반 지수조정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강세로 전환,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상승폭은 배당락을 감안했을 때 30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3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2,064.85)에 21포인트 차로 다가서게 됐다. 개인들이 967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억원과 4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포함 1,44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통과 증권도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에 3% 이상 뛰었던 건설도 여전히 상승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통신은 4.61%, 은행과 음식료도 1% 이상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업황 호전에 대한 전망에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또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 대형 유통주들 역시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반면 SK텔레콤과 KT 무림페이퍼 등 고배당주들은 배당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7,791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조9,677억원이었다. 상한가 7개를 포함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98개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