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경기, 충남, 전남북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퇴근길 큰 혼잡을 이뤘다. 특히 주말인 4일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곳곳에 빙판길을 이룰 것으로 보여 출근길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3~10㎝의 눈이 내린 이날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빈발했으며, 지하철에도 퇴근길 시민들이 몰려 일대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중부와 전남북,경남북 지방의 폭설에 대비해 건설교통부, 농림부, 도로공사, 시도 등 관계기관에 비상근무를 지시를 내렸으며, 특히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의 상습 교통체증지역에 대해서는 제설작업 우선순위를 지정해 제설장비와 자재를 공동 사용하는 등 공조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의 상습 교통두절지역 관리를 위해 도로관리청별로 852개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관리토록 하고,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의 등산로 통제구역 323개소를 지정해 구조장비와 구조대원을 배치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인 4일과 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의 기온도 영하 5도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4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5도에 머무르고 일요일인 5일은 아침기온이 더 떨어져 영하 12도, 낮 기온도 영하 5도에 그치는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빙판길과 시설물 관리에 등에 특히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한영일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