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빅텍, 폐스티로폼 재활용기술 개발

㈜빅텍, 폐스티로폼 재활용기술 개발폐스티로폼을 태우거나 녹이지 않고 겔(GEL)상태로 분리해내는 재활용 기술이 개발됐다. 빅텍(대표 유창길·柳昌吉)은 화학적 반응없이 폐스티로폼의 분자구조만을 느슨하게 만들어 끈적끈적한 백색의 원재료 상태로 복구해내는 감용액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감용액(減溶液)은 그 동안 폐스티로폼의 재활용에 사용돼왔던 화학적 처리방식이나 소각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폐스티로폼을 소각하지 않아도 되므로 유해가스 발생이 없고, 기존 화학처리방식보다 처리공정이 단순해 경비절감을 통한 생산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柳대표는 『폐스티로폼을 감용액에 담그면 화학적 반응없이 최대 100분의1 부피로 탈포, 수축해 준다』며 『이렇게 분리된 겔상태의 원재료는 분자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99%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감용액의 주성분은 미국 FDA에서 인가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감용액 제조 및 스티로폼 재활용을 위한 공장을 설립,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해양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 제거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감용액과 리사이클 플랜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감용액의 원천기술은 일본의 기술개발업체인 CKD(대표 우수이 히로아키·臼井宏明)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빅텍측은 제품의 양산기술 상용화 과정에 공동참여했다. 柳대표는 『현재 국내 및 해외 공동특허를 출원중』이라며 『감용액 판매 및 수출에 대한 독점전용실시권은 빅텍이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02)562-3081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21: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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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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