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빛은행 로드쇼는 경영혁신계획의 성공을 위해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멜론은행이 지난 80년대 후반 파산위기를 극복할 당시 내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직원 대상 로드쇼를 통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말했다. 멜론은행은 김진만(金振晩)행장(사진)이 지난 5월 방문해 경영혁신 과정을 벤치마킹했던 곳이다. 한빛은행은 멜론은행 경영혁신을 주도했던 프랭크 코엣 전 행장을 지난 8월 경영자문역으로 영입하기도 했다.김진만 행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한빛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과 부문별 전략, 비전 등을 제시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마디로 희망을 갖자는 것이다.
金행장은 아울러 학연과 지연 등 비경쟁적 요인을 완전히 청산, 공정한 인사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과감한 개혁과 전문인력 영입 등을 통한 세계 일류은행으로의 도약 등을 약속할 방침이다. 또 3년 안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주가를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만들 것을 다짐한다.
설명회는 오는 25~27일은 서울·경기·강원·제주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본점에서 실시되며 12월6~7일은 부산·대구·광주·대전 직원들을 상대로 각 지역센터에서 열린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