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대란 우려잠복… 하루만에 반등

◎대통령 부도대책지시에 515개종목 올라/은행지분 확대설 돌아 한일은 등 상한가▷주식◁ 업종전반에 걸친 매수세 유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23일 주식시장은 수급호전 기대감과 금융공황 우려감의 해소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5포인트 올라 7백30.53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천3백94만주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들도 반등을 시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포함한 5백1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2백66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에 따른 위축된 투자분위기가 지속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한계기업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최근 상승흐름을 이끌었던 저가대형주도 조정양상이 이어지며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8.29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의 증가세, 엔화강세 기조유지 등을 재료로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지수는 4∼5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했다. 전장 마감무렵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기업경영이 위기에 몰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후 업종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늘어났고 후장마감무렵 은행주가 급등하며 지수상승폭이 확대됐다. 금융개혁위원회의 최종안에서 은행지분이 확대될 것이란 소문이 돌며 한일은행, 한미은행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종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나무,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 비철금속, 기타제조, 광업, 종이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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