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컴 파산 불가피할듯

회계부정 스캔들 이후 자금난에 빠져 있는 미국의 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이 파산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 최고경영자 존 시지모어는 11일 미국 케이블TV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파산신청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지난 8일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7,200만 달러에 달하는 MCI그룹 주식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날 그 결정을 번복했다. 회계부정 스캔들이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부품공급 업체들이 자금회수에 나서 월드컴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지모어 사장은 "현재 채권자와의 협상에서 고려되고 있는 네 가지의 방안 중 한 가지는 파산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그 방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MSNBC는 보도했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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