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은 벽체를 헐지 않으면서 내부공간을 넓히는 한편, 마감재 교체를 통해 여유있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우선 주방의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거실과 주방·현관을 가로막고 있는 냉장고와 식탁을 처리해야했다. 냉장고는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는 모퉁이로 사라졌다. 기존 식탁보다 훨씬 넓어면서도 평소엔 공간을 전혀 차지 하지 않는 인출식 식탁이 마련됐다.
부영 리모델링팀 김종원(金鍾元)씨는 『주방 주변의 장애물을 없애 실제공간을 넓히면서 시각적으로도 여유있는 느낌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원목마루 확장형 발코니를 시공한 것도 실사용공간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공간의 효율적 활용은 내부공간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같은 효과를 위해 곳곳에 수납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시각적으로 품위있고 단아한 느낌을 연출하는데는 작은 마감재 교체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원목마루, 원목 걸레받이와 천정몰딩, 체리원목의 주방가구, 짙은 아이보리색 실크벽지 등은 한데 어울려 집안이 품위있고 일체화된 느낌을 준다.
집은 좁은데 방은 3칸이어서 거실이 유난히 좁았다. 거실을 넓게 보이도록 하기위해 거실장의 색깔은 옆은 원목풍으로 선택했다.
김종원씨는 『거실의 가구는 옅은 색일수록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내부마감재의 색상선택도 여유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