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나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과잉 투자를 막아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용딩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은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중국이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세 환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는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수출에 과다 의존하는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등 해외 수요 감소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중국 기업이 과잉 생산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위 소장은 또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4조위안의 엄청난 돈을 풀었지만 이 자금중 상당 수가 인프라 시설에 과다 투자되면서 경기 부양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가 생산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에 무리하게 투자되면서 비효율성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부양자금은 서민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쓰여져야 하고 이에 따라 개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