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STX조선 도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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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은 올해 고부가선박 수주와 건조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 세계 5대 조선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 숙원사업인 LNG선 건조사업에 첫 발을 내딛어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방침이다. STX조선은 여기에 기존 PC선 위주의 건조에서 탈피해 대형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 쇄빙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표준선형 개발과 사업 확대로 도약을 위한 발판도 마련키로 했다.
STX조선은 LNG선 건조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지난해 5월 세계 최고의 LNG화물탱크 설계와 건조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의 GTT사와 기술공급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기술부문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LNG선과 유사한 첨단 설계능력과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반냉각 방식의 에틸렌 운반선 등 총 9척(3억3,000만 달러)을 수주하는 등 면밀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총 54척(26억 달러)의 수주를 달성하고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위주의 다변화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선박 설계기술의 경쟁력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생산기술과 시스템 혁신 등을 통해 세계 5대 조선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이와 함께 생산기지의 효율적 극대화를 추구해 늘어나는 수주 물량의 조기 건조 등을 추진한다. 향후 진해와 부산에 위치한 국내 조선소에서 한해 50척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조선산업의 신흥 거점지역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이들 지역을 통해 수리 조선소 또는 생산 기지화를 통해 선주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산 효율성도 STX조선이 ?惠寵?않고 강조하는 부문. 이미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상 건조공법인 SLS공법을 통해 선박 건조능력을 개선시킨데 이어 추가적인 효율성 극대화로 선박 건조 기간의 단축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SLS공법은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 선박을 선미부와 선수부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건조한 후 해상에 떠이쓴 스키드 바지까지 배를 옮겨 그 위에서 한척의 배를 건조하는 첨단공법이다.
STX조선은 이 공법을 통해 기존 건조 기간인 52일에서 육상 건조 역사상 세계 최단 기간인 30일로 단축한 바 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SLS공법을 통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2척을 육상건조 방식으로 건조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연간 생산량 역시 지난해 대비 42% 증가한 47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TX조선은 업계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세미텐덤 방식과 SLS공법 등으로 시스템이 안정된 지난 2004년 이후에는 건조 척수와 건조량, 매출액 등의 지표가 매년 평균 40%씩 성장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