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거래&보안] 보안업계 `부익부 빈익빈` 심화

선두 보안업체들의 경영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반면 후발ㆍ영세 보안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돼 보안업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안업계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 보안업체들은 올들어 경영성과, 특히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으나 사실상 휴ㆍ폐업 상태인 후발ㆍ영세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뉴욕생명 가상사설망(VPN)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퓨처시스템은 올 1ㆍ4분기 50억9,000만원의 매출에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28.4%, 98% 증가한 것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ㆍ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인젠도 마찬가지. 올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8.6%와 183% 증가한 30억원과 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퓨처시스템과 같이 지난해 4ㆍ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어울림정보기술도 올 1ㆍ4분기 지난해 동기대비 213%나 증가한 6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싸이버텍홀딩스, 시큐어소프트 등은 올 1ㆍ4분기 영업손실이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일부 영세업체들은 거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는 물론 기업운영 조차 어려워 휴폐업을 고려중인 회사가 많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애기다. A사는 이미 문을 닫고 직원들이 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보보안이 통합보안쪽으로 가고 있고 최근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금융권 보안컨설팅 시장에서도 선두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6월까지 정보보안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66개기관중 현재 11개 기관이 모두 인젠, 에이쓰리, STG시큐리티, 시큐어소프트 등 선두 보안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전자거래 확산을 위한 `전자문서이용촉진법`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23일 전자문서이용촉진법제정추진위원회가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법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5월 7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유관부처와의 협의,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가능한 빨리 연내 제정, 공포될 예정이다. 이 법은 그동안 전자거래 확산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어온 현행 법률의 종이문서 의무사용 규정을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한국전자거래협회 등이 입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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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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