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가도 양보해야” 촉구【런던=외신 종합】 일본은 14일부터 열린 WTO(세계무역기구)의 금융시장 개방협상에서 일본 금융시장에서 외국기업에 대한 모든 규제를 철폐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대장성장관은 이날 이 제안이 금융규제완화를 위한 일본정부의 「빅뱅」프로그램내 주요규정을 외국 경쟁업체에도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WTO국가들도 금융시장 개방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WTO는 올해말까지 회원국들의 금융서비스 자유화에 관한 협정 체결 목표로 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초 WTO는 금융서비스 자유화협정 타결을 위해 이달14일까지 회원국들로부터 금융서비스자유화와 관련한 제안을 받기로 했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외환규제의 철폐, 개인과 기업들의 외환거래 자유화, 외국생명보험회사의 일본내 영업 허용등 일본정부의 빅뱅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는 15일 금융시장 개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