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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아프리카와 남미 반군들에게 무기를 공급해온 국제 무기밀매상이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7일 AFP통신은 DEA가 1년여간의 함정수사 끝에 국제 무기밀매상 빅토르 바우트(41)를 태국에서 6일(현지시각)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태국 경찰은 좌익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수백 만달러 어치의 무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키 위해 방콕의 한 호텔에서 대기중이던 바우트를 체포했다. 바우트는 지난달 29일 태국에 입국했는데, FARC군으로 가장한 DEA요원들의 함정수사망에 걸려든 것. 미국은 FARC에 무기판매를 한 혐의로 바우트를 기소하는 한편 태국에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바우트는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에서 출생한 러시아 공군장교 출신으로 중동ㆍ아프리카ㆍ동유럽 등지에서 화물운송회사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미 재무부에 따르면 바우트는 아프가니스탄과 앙골라, 민주콩고공화국,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수단 반군 등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중개해왔으며 미 재무부는 2006년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화물기들을 압류하고 다른 자산들을 동결조치했다. 시에라리온 전범재판소의 스피븐 랩 수석검사는 “바우트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지난 1991~2002년사이 5만명 이상이 숨진 시에라리온 내전을 부추긴 혐의로 그가 시에라리온 전범재판소에 기소될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