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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용사가 직접 만들어 품질 자신"
입력2009.12.13 16:06:40
수정
2009.12.13 16:06:40
붙임머리 전문점 나르샤 김용산 대표<br>붙임머리 특허만 10개 넘어<br>생산업체와 제휴 단가도 확 낮춰
| 김용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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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부터 시작해 '루비족', '노무족' 등 최근 신조어들이 말해주듯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욕구는 끊임이 없다.
이러한 니즈를 파고들어 최근 창업시장에서 새로 주목받고 있는 업종이 있다. 바로 붙임머리 전문점이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는 만큼 이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미용 전문 경력 14~15년차와 가발제조 전문가, 가발용품 유통 전문가가 힘을 모아 붙임머리 업계에 뛰어든 업체가 있다.
"자본 대신 기술력 하나로 승부하겠습니다"
붙임머리 전문점 '나르샤'의 김용산(37ㆍ사진) 대표의 포부다. 나르샤는 '날다'의 순우리말로 붙임머리 업계에 이제 막 뛰어든 신생업체지만 비상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다.
그는 "붙임머리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건 알고 있지만 베테랑 미용사가 직접 만든 붙임머리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손'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화여대 앞에서 14~15년이 넘게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전문가다. 김대표는 10년이 넘게 미용업을 해보니 생각보다 붙임머리를 하러 오는 고객들이 많은 것을 보고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그가 보유한 붙임머리 관련 특허도 10개가 넘는다.
김 대표는 "기존 업체들의 붙임머리나 가발 등은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며 "가격도 통가발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고가로 대중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김 대표는 직접 가발용품 전문 유통경력이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중국 생산업체와 직접 접촉, 단가를 낮췄다.
김 사장은 "창업에 있어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게 매장 임대료인데 붙임머리는 매장이 넓지 않아도 돼 소자본 창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굳이 미용업 기술이 없어도 일주일 정도만 교육을 받으면 초보 창업자도 붙임머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보자도 쉽게 붙임머리 기술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제품력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창업을 하다보면 본사가 가맹비를 얻기 위해 근처에 가맹점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오픈을 허가해 출혈경쟁을 일으킨다"며 "상권을 철저히 분석해 동일 상권에는 1개의 매장만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10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급하게 먹으면 체하듯 한꺼번에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실속있는 가맹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추후에 붙임머리뿐 아니라 땋은 가발 등 특수 가발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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