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일모직, 하반기 큰 폭 이익 성장"

현대증권, 유가하락으로 원료가 부담 줄고 ECM 부문 매출 늘듯

제일모직의 3ㆍ4분기 수익성 둔화 우려는 일시적으로 하반기 전체로 보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8일 제일모직에 대해 “3ㆍ4분기 케미칼과 전자재료(ECM) 부문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수익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유가하락이 케미칼 부문의 원재료가 하락으로 이어져 4ㆍ4분기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지난 2ㆍ4분기에 구입한 원재료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하겠지만 유가하락이 장기적으로 원료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CM 부문은 4ㆍ4분기에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공정용 신제품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대해 나 연구원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장부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하락 리스크가 낮다”고 진단했다. SK증권 역시 제일모직에 대해 안정적 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대가 높았던 ECM 사업실적이 현실화되며 상반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36%로 급증했다”며 “케미칼 부문에서 고부가 중심으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패션 부문에서 국내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등 고부가제품 중심의 3개 사업부의 조화로운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 황 연구원은 “반도체 재료 신제품 물량이 증가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전망 하락 및 케미칼 산업 침체 등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역량이 집중돼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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