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약국전용 화장품시장 커진다

그 동안 시장규모가 작아 화장품 업체들의 관심권밖에 있었던 약국전용 화장품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국 화장품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화장품 13개사, 제약 23개사, 약국 체인(온누리, 건강) 2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국 화장품시장을 공략 중인 대표적 화장품 업체는 LG생활건강과 로레알코리아.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독일 머크사와 공동개발한 '케어존', 프랑스 수입브랜드인 '코달리' 등을 출시하며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이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액 2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도 지난 97년말 '비쉬' 브랜드를 선보인 후,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도 자연산 상황버섯을 원료로 한 '네츄럴 상황' 브랜드를 지난 98년 10월 개발해 판매 중이며, 참존화장품은 여성 및 유아용 기초화장품인 '메디셀'을 전국 700여개 약국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다변화를 모색하는 화장품 업체와 의약분업 이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약국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앞으로 약국이 화장품의 중요한 유통경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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