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기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가 7백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설연휴를 마친 10일 주식시장은 한보부도 사태의 급진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지수는 9.57포인트 상승한 7백9.7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대형제조주 및 은행주의 약보합세로 인해 다소 줄어든 2천9백31만주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민감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쌍용차, 삼미특강 등 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일부 M&A관련주와 정보통신, 환경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의 소폭 상승속에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매공방은 전장마감때까지 지속되는듯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폐광지역 개발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광업소속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진입했고 자산주 등 내재가치 우량주는 물론 중소형 개별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중소형주의 강세에도 은행주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전, 포철 등 지수민감주들이 여전히 약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이에따라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17개를 포함한 6백78개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1백39개에 그치는 등 지수상승폭에 비해 상승종목수가 많았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광업,목재업 지수가 7%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조립금속, 어업, 의복, 제약, 비금속광물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지난 6일 법원으로부터 사모전환사채 발행제한 결정을 받은 미도파가 전장 한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후장들어 상한가에 진입했고 대농과 해태제과가 상한가 속에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