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동통신서비스가 다음달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 등 3개사로 구성된 이동통신컨소시엄 SLD텔레콤은 해외에서는 처음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베트남에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S-Fone`으로 알려진 이 서비스를 통해 SLD텔레콤은 최첨단 CDMA2000-1x 방식을사용, 대용량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위해 SLD텔레콤은 최근 경영협력계약 관계인 베트남 제2이동통신사업자 SPT사와 함께 호치민시, 하노이시 등 주요 10개 지역에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지난 2001년 9월 투자승인을 획득한 베트남 CDMA사업은 SLD텔레콤이 오는 2016년까지 2억3,000만달러의 현금투자와 CDMA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 GSM 이용자 보다 훨씬 싼 요금체제로 가입자들을 확보할 것”이라며 “`CDMA벨트`의 동남아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