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74%(15.08포인트) 하락한 2,027.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소 부진한 2월 내구재 주문 지표로 인해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0.2%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들 예상치와 어긋난 수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2.60포인트(1.62%) 떨어진 1만7,718.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0.45포인트(1.46%) 내린 2,061.0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21포인트(2.37%) 급락한 4,876.52에 각각 종료됐다. 특히 거품 붕괴 전망이 나오는 바이오주의 하락 폭이 컸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내구재 지표 부진과 그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의 내수 경기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미국 경제 역시 달러화 강세·유가 하락 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한껏 부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55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500억원, 기관은 65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2.34%), 섬유(-1.93%), 건설(-1.2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0.85%), 음식료(0.33%), 보험(0.57%)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3.21%), 제일모직(-2.9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1.36%), 삼성생명(0.74%)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23%(1.49포인트) 하락한 649.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원65전 오른 1,102원4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