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세계 시장에서 연간 6억달러 이상 판매되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인 '이미페넴'을 개량한 신약(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중외제약은 이달 중순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대표적 항생제로 인정받고 있는 ‘이미페넴’의원료부터 완제품을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확보, ‘'프리페넴’이란 상표로 생산에 들어갔다.
이미페넴은 미국의 다국적제약사인 MSD가 80년대 후반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어 개발한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강력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안정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연간 세계시장만 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페넴은 합성기술이 까다로워 특허기간이 끝난 지 8년여가 지났지만 원료와 완제품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전 공정을 확보한 제약사는 아직까지 한곳도 없었다.
회사측은 이미페넴 제네릭을 생산할 수 있는 전 공정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200억원 규모의 국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일본과 유럽, 중국 등에 대한 수출로 2년내 850억원이상의 신규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발매 3년차부터는 전세계 시장에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높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치장 상무는 “이미 이미페넴 원료와 완제품 수출에 대한 문의가 전세계 시장에서 잇따르고 있다”서 “유명 의약품의 개량신약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