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젊은 고객 잡아라”

백화점들이 20대 이하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경기불황기에는 20대 이하 젊은 층의 소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덜 위축된다는 점에 착안,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의 첫 테이프는 신세계백화점이`빨강카드 새탄생 대축제`로 끊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16∼25세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빨강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이 없고, 가입비 및 연회비가 없는 일종의 멤버쉽 카드. 이번 행사에서는 선물 증정과 함께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전개되는데 사은선물 행사에서는 당일 구매영수증과 함께 빨강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앨범, 광마우스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16∼25세의 젊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이벤트와 강좌, 콘서트 초대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 롯데백화점도 전점에서 14 ~23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역시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이 멤버십 카드는 영 캐주얼등 백화점 지정 코너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금액의 2~2.6%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 500점 이상이면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롯데월드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임산부와 0∼12세 자녀를 둔 현대백화점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회원제 서비스 클럽인 `아이클럽(i-club)`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클럽 회원에 가입하면 산모교실, 어린이 예절교실, 만화영화 시사회 등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에 우선 초대되며 현대백화점 카드 포인트와 육아, 아동 관련 다양한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 젊은세대를 겨냥한 클럽마케팅은 특정 고객층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소비성향이 높은 연령층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고객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관련기사



우현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