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원투원 사이버마케팅으로 승부"

"원투원 사이버마케팅으로 승부" 인터넷경영대상 수상 윤석현 삼성카드이사 『고객군별 맞춤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초우량 e-컴퍼니로 도약할 것입니다』 최근 능률협회로부터 인터넷 경영대상과 전자상거래대상을 한꺼번에 거머쥐는 영예를 차지한 삼성카드의 윤석현(尹石鉉·47)이사는 회사의 장기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尹이사는 『e비즈니스란 업무과정과 사업구조를 인터넷화시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삼성의 경우 오프라인 영업구조를 고스란히 인터넷으로 옮겨와 연간 3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일찍부터 CRM(고객관계관리) 등 고객의 살아있는 정보를 축적·활용해왔기 때문에 국내에서 DB(데이터베이스)마케팅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尹이사는 『회원관리시스템인 TRIAD는 고객정보 분석과 예측을 통해 개별회원의 위험도와 수익성, 이탈률까지 정확하게 포착해낸다』면서 『이를 통해 연체율을 선진국 수준인 3%대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CTI(컴퓨터 및 전화통합체계)도 빼놓을 수 없다. 尹이사는 『CTI를 통한 전화 상담은 고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 원투원 마케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인터넷 즉시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도입, 일선창구를 없애고 온라인 거래비중을 90%대로 끌어올린 것도 이같은 남다른 노력의 덕택이다. 현재 삼성카드는 100만명의 웹멤버쉽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평균 900만건의 접속이 이루어질 만큼 발빠르게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했다. 삼성카드가 지난 5년간 시스템IT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은 자금만 1,000억원에 이를 정도다. 올해초엔 사이버사업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대거 보강하는 등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 尹이사는 『앞으로 3년간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BM(비즈니스모델)을 개발, 신(新)수익원을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새로운 e-비즈니스 모델은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엔 구매수량이 증가할수록 할인율이 커지는 인터넷 쇼핑몰인 「프라이스 퀴즈」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첨단지불수단인 「바로페이(Baro Pay)」도 출시했다. 바로페이는 두달만에 10만명의 고객들을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尹이사는 『B2B(기업대기업)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올라인(All-Line)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정상범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8: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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